[비바100] "향후 10년 좌우할 메타버스, 기업의 생존도 좌우할 것"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국회 정책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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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정책연구회(공동의장 성일종·노웅래)와 국제미래학회(회장 안종배)가 공동주최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국회 정책컨퍼런스’가 최근 국회박물관 체험관강당에서 열렸다. 10명의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을 중심으로 주제발표하고 토론을 펼쳤다. 이 가운데 기업 경영 및 비즈니스 혁신과 관련한 부분을 발취해 소개한다.
◇ 민·관·정 공동 노력과 디지털 리더십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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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
국회미래정책연구회 공동회장인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인사말에서 “초현실적 융합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학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도 입법과 정책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자원부 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정부가 지난 7월에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을 제정해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1000곳을 발굴 육성하고, 벤처 스타트업의 창의성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적극 해결하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와 사회에 유용할 수도, 유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메타버스 강국으로 만들면서 휴머니즘이 넘치는 따뜻한 인성사회로 만들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 산업역량 강화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 뿌리내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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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 회장 |
이창원 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 회장(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에 요구되는 디지털 경영혁신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선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메타버스 시장의 역동성 증가 및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래 산업 연구가 실효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메타버스 산업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메타버스 기반의 비즈니스에는 유형별 플랫폼에 맞는 기업별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비즈니스, 휴먼 인터페이스 비즈니스, 탈 중앙화 비즈니스, 공간 컴퓨팅 비즈니스, 제작자경제 비즈니스, 탐색 비즈니스, 경험 비즈니스 등 각 비즈니스 범주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 및 딥 러닝 아키텍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사회문제 해결까지 메타버스 활용을 전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조 건설 의료 교육 물류 국방 등 6대 핵심산업에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곳곳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투자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 참여와 투자를 견인할 메타버스 펀드 등 확산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메타버스가 새로운 문명으로의 보편적 가치를 가지려면 더 많은 연구개발과 개방형 혁신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SG·메타버스 경제가 더 많은 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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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 |
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 겸 대한민국ESG메타버스포럼 의장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트렌드는 ESG와 메타버스”라며 “ 이 둘은 최소 10년 이상 계속될 메가트렌드”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둘을 별개의 것이라 생각하고 연관성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세계에서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ESG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ESG 비즈니스가 계속 등장하며 경영과 경제 전반으로 퍼지면서 커지고 있으며, 특히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탄소중립 관련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SG 각각을 나타내는 환경경영과 책임경영, 투명경영, 관련 비즈니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SG 통합시스템 구축도 새로운 영역으로 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회장은 “기업들은 ESG 경영 도입을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세계경제는 농업경제-산업경제-서비스경제-온라인경제를 거쳐 ESG 경제와 메타버스 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새로운 좋은 일자리와 기업들의 먹거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중소·벤처도 디지털 협력 통한 비즈니스 혁신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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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 |
중소기업 청장을 지낸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가 되면 국가 간 경쟁구도는 기업단위 보다 기업 생태계 간 경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중소벤처기업을 시급히 육성해야,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생태계 발전을 통해 글로벌 기업생태계 경쟁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기에 이제 초연결을 통한 고객 데이터 확보 및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 저격’이 가능해졌다”며 “이제 기업은 규모의 경제보다 속도 및 유연성 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핵심 성공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속도와 유연성에 강점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혁신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기업 생태계를 가진 나라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빠른 중소벤처기업이 서로 협력해 그룹이나 네트워크를 만들어 속도와 규모의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 나간다면 기업생태계에서 대기업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이를 위해 5가지 미래전략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성 높은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케팅과 개발·제조·경영 등 기업 시스템 혁신이 다음이다. 비즈니스 모델 없이 시스템만 바꿔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것에는 기술혁신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사람의 혁신을 위해 인재 육성 투자가 따라와야 하며, 글로벌화 확대 등 시장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